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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화 [시골쥐와 서울쥐] 역사 및 내용 그리고 의의
    카테고리 없음 2023. 1. 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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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쥐와 서울쥐가 이야기를 나누고있다.
    시골쥐와 서울쥐

    동화 [시골쥐와 서울쥐] 역사

    이솝우화 중 하나인 [시골쥐와 도시쥐]는 우리나라로 들어오며 [시골쥐와 서울쥐]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1921년에 조선야소교서회(朝鮮耶蘇敎書會)에서 발간한 이솝우언에 [촌쥐와 서울쥐]라는 제목으로 설화가 나온다. 그러나 1885년 무렵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이솝우화가 국내에 유입되어 교육용 교재로 사용되었다는 점과 1919년에 발간된 만고기담(萬古奇談)에 동일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을 보면 설화의 유입시기를 조금 앞당겨 볼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선 당시 서울이 가장 크고 발전된 도시였다. 사람들이 도시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면 서울을 가장 먼저 떠올렸기 때문에 도시쥐가 서울쥐로 번역이 된 것 같다.

     

    줄거리

    어느 날 서울쥐가 시골쥐를 만나려고 시골로 놀러 갔다. 시골쥐는 서울쥐에게 평소 즐겨 먹는 완두콩과 옥수수 치즈등을 대접했다. 서울쥐는 자신이 먹는 것과 시골쥐가 먹는 음식을 비교하며 너무 초라하다 생각했다. "서울에는 맛있는 음식이 많아 실컷 먹여줄 테니 서울로 같이 가자!"라고 얘기하며 시골쥐를 초대하였다. 서울쥐의 말을 듣고 시골쥐는 서울을 동경하게 되었고 서울쥐를 따라 서울에 갔다. 그곳에서 서울쥐는 음식이 풍부하다며 사람의 집안 부엌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곤 그곳에 쌓여 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으라고 했다. 처음 보는 화려한 음식에 눈이 휘둥그레진 시골쥐는 군침을 흘리며 음식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음식을 먹으려 할 때마다 사람이 들어오고 또 먹으려고 하면 고양이에게 쫓기는 바람에 번번이 도망 다니느냐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오히려 시골보다도 더 배가 고팠다. 그렇게 시골쥐는 서울쥐에게 "맛있는 것이 아무리 많다 해도 마음 편히 먹을 수 없는 이곳 보다 맛은 좀 없더라도 속 편하게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시골이 더 낫다"라는 말을 하고는 시골로 돌아가 버렸다.

     

    의의

    시골쥐가 서울에서의 체험을 통해 자기가 동경했던 삶이 실속 없고 건강하지 못하다는 걸 깨달으며 스스로 음식을 찾아 모으던 시골생활의 건실한 가치를 재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화려하고 풍요로워 보이는 도시생활도 스스로 건강하지 못하고 실속 없는 생활을 하는 것보다 마음이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이야기함으로써, 허영과 건전하지 못한 기생적인 삶을 비판하고 있다. 또한 자기의 삶을 다른 이의 삶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건실한 삶을 살으라는 교훈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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